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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를 부탁해]엔비디아, 한국과 ‘AI 깐부’ 맺은 이유는?

2025-11-06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제를 부탁해 경제산업부 여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.<br><br>질문1. APEC 최대 성과가 엔비디아와의’AI 깐부’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, 엔비디아가 유독 한국에 주목한 이유가 무엇이죠?<br><br>네, 먼저 엔비디아가 최근 공식계정에 올린 영상을 보실까요.<br><br>보신 것처럼 엔비디아와 한국의 인연을 소개하고, 한국을 치켜세우는 헌정 영상인데요. <br><br>엔비디아가 특정 국가에 대해 이런 영상을 올린 것은 처음입니다.<br><br>영상에서 보셨듯이, 엔비디아와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도 있지만요. <br><br>무엇보다도 기술과 전문성, 그리고 국제 정세를 고려했을 때 한국이 여러 방면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전략적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><br>질문2. 한국에 어떤 특화된 장점이 있는 건가요?<br><br>한국은 정부부터 삼성, SK, 현대, 네이버까지 AI를 산업 전반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.<br><br>클라우드, 로보틱스, 자율주행 등 모든 산업군이 동시에 AI 전환에 뛰어들고 있는데요.<br><br>게다가 GPU 성능을 좌우하는 HBM 메모리와 패키징 기술도 한국이 쥐고 있습니다.<br><br>SK하이닉스는 HBM 시장 1위, 삼성은 차세대 HBM4와 패키징 기술력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죠. <br><br>결국, 중국과의 거래가 사실상 막힌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탄탄한 동맹이 훨씬 실리적인 선택이 셈입니다.<br><br>질문3. 젠슨 황이 한국에 와서 여러번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었죠.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생태계가 뭔가요?<br><br>보통 AI라고 하면 ChatGPT 같은 비서형 서비스를 먼저 떠올리실겁니다. <br><br>하지만 엔비디아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, AI를 현실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<br><br>그 핵심이 바로 ‘AI 팩토리(AI Factory)’입니다.<br><br>GPU와 네트워크,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어서 설계부터 생산,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구조입니다.<br><br>이런 실험을 할 테스트베드를 찾다 보니, 기술력과 제조 기반을 모두 갖춘 한국이 최적지로 꼽힌 것입니다.<br><br>삼성과 SK가 추진 중인 지능형 생산라인이 AI 팩토리 개념을 현실로 옮기는 첫 번째 시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질문4. 그런데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우리와 엔비디아의 'AI 깐부 동맹'에도 차질 생기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요. 어떤가요?<br><br>네 맞습니다.<br>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(GPU) '블랙웰'을 미국에만 공급하겠다고 밝혔죠.<br><br>일단 대통령실은 우리가 "26만장을 확보한 것은 명백한 사실"이라고 정리했습니다. <br><br>일각에선 한국 등 동맹보다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,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요.<br><br>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 정부로부터 UAE에 엔비디아의 AI 칩 수출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다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다보니 GPU를 공급받기로 한 국내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><br>질문5. 그런데 너무 엔비디아에 의존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요?<br><br>맞습니다.<br><br>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기술종속을 심화할 수도 있는 건데요.<br><br>엔비디아가 가격과 공급의 주도권을 모두 쥐고 있어서, 한국과도 계약 조건이나 공급 시점을 엔비디아 측에서 일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.<br><br>아직까지는 엔비디아 GPU를 완전히 대체할 기술이 없거든요.<br><br>현재 구글, 오픈AI 등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독자 칩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. <br><br>우리도 지금은 엔비디아 GPU로 급한 불을 끄더라도,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처를 다양화하고 또 국내 AI 반도체 기업을 키우는 '투트랙 전략'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><br>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여인선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여인선 기자 insu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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